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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방산 성장 ICT 저력…그룹 실적 버팀목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20-03-30 00:00 최종수정 : 2020-03-30 13:25

방산·시스템통합·ICT 역량 ‘총력전’
지난해 수주·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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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20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방위 산업(방산)의 성장으로 한화그룹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2조2000억 원으로 2018년 대비 167% 상승했으며 이는 한화시스템이 세운 당초 목표의 150%를 기록한 역대 최대 성과다.

한화시스템 2019년 매출액 1조5460억 원, 영업이익 858억 원도 2018년에 비해 각각 16%, 15% 올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이 임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5월 19일까지 자사주 11만주를 약 6억 원을 투자해 매입하는 일 역시 한화시스템의 가파른 상승세를 증명한다.

한화시스템의 이 행보는 국내에서 이례적인 일로 임원들의 장기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구글, 애플 등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쓰이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한화시스템이 이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여 그린다면 한화그룹이 목표로 세운 2025년 방산 부문 매출 12조 원 달성이 앞당겨지리라는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설정한 2025년 매출 18조 원, 영업익 1조6000억 원 골 중 방산이 3분의 2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한화그룹이 방산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1952년생으로 한화 창업주 김종희 회장이 1981년 58세로 갑자기 타계하자 29세에 한화그룹 경영을 맡아 올해로 40년을 맞은 만68세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화약주식회사로 시작한 기업의 뿌리를 인지하고 방산에 애정을 쏟은 점이 한화시스템 성장을 계속 돕는다.

김승연 회장은 2014년 삼성테크원, 삼성탈레스 인수 직후 세계 최고 방위산업기업 ‘록히드 마틴’을 언급하며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을 “한국의 록히드 마틴으로 키우자”고 2025년까지 방산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1조 원과 글로벌 10위 진입을 목표로 정했다.

김승연 회장이 2020년 신년사에서 적어도 10년 후 한화그룹은 미래 전략사업 부문에서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리딩 기업 비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일 또한 이를 반증한다.

김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0년을 한화그룹의 디지털 혁신 원년으로 만든다는 각오를 임직원에게 주문했으며 각 계열사에 적절한 디지털 변혁을 추진 변화,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존 사업과 융합, 진화시켜 시장경쟁력과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첨담 방위산업, ICT 사업 두 가지를 양대산맥으로 하는 한화시스템이 한화그룹 계열사의 시스템통합(SI) 사업 역시 이끌면서 전략의 최전방에 서게 된 것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의 성장을 이끄는 ICT부문은 2018년 8월 한화S&C를 합병한 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한화시스템은 시스템부문의 레이더, 센서 개발 역량과 ICT부문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을 결합해 기존 사업의 고도화 및 신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더 부문에서 천마, 천궁 다기능레이더(MFR) 사업을 수행하며 탐지, 추적 및 3차원 MFR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고 현재는 차기호위함(FFX--III) MFR,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MFR, 천궁 MFR 성능개량 등 핵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5일 업계에 등장한 한화시스템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한국 공군 노후 전투기 F-4, F-5를 대체할 미래 전력기반 국산전투기를 2026년까지 개발하는 사업의 핵심 기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2차 테스트가 며칠 안에 해외에서 진행된다는 소식도 한화시스템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코로나19의 확산과 관계없이 한국을 비롯한 미국 등 주요 방산 고객 국가가 국방비를 확대하는 일 역시 한화시스템에게 호재다. 한국의 국방 예산 역시 2020년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서며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한화시스템은 ICT 분야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의 국방 접목을 통한 미래지능형 플랫폼 개발로영역을 확장한다.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더 등을 개발하여 대한민국 육군의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 통합 운용 방향을 제시한다.

한화시스템은 해양무인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병사 인건비가 극대화된 미래전장에 대비하여 병사들의 생존, 전투력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개인전투체게 플랫폼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부대관리스템 또한 개발하여 경쟁력을 키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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