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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채권시장안정펀드·증시안정기금 조성키로…세부사항 내주 발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19 14:53 최종수정 : 2020-03-19 16:22

채안펀드 10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
증안기금 시장 대표지수상품에 투자
P-CBO 3년간 6조7천억 규모로 발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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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부가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첫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채권·증권 시장 안정화를 위한 펀드와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민생 금융안정을 위한 50조원+알파(α) 규모의 범국가적 금융 분야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는 9개의 세부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규모도 추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와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 안정 등 크게 3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다시 가동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채권시장의 경색으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의 유동성 지원, 국고채와 회사채의 과도한 스프레드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펀드다.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의 공동 출자를 통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신속한 유동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에도 1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이번에도 최소 10조원 규모로 마련될 방침이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의 규모에 대해 “2008년 10조원 규모보다 클 것”이라며 “내일 금융기관·은행장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회사채 시장의 안정화와 원활한 기업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피해대응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발행한다. P-CB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신규 발행채권을 모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유동화시키는 증권이다.

추가경정 재원 1조7000억원을 포함해 3년간 6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이 인수 후 주채권은행, 신용보증기금에 P-CBO를 매각하고 신용보증기금이 신용을 보강해 시장안정 P-CBO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금융권이 공동출자해 증권시장안정기금도 조성한다. 이 기금은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개별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아닌 시장 대표지수 상품에 투자해 주식 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과 증권시장안정기금의 규모 등 세부 운용방안은 다음 주 2차 회의 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은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금융기관 등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위기대응의 중심이 돼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경제난국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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