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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뉴욕 다우지수 5% 넘는 폭등..입찰 지켜보면서 일드 커브 스티프닝 정도 가늠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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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뉴욕 주가 폭등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 등을 보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맞선 각국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경기 대응에 초점을 두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OECD는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50bp 하향 조정했다. 다만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3.3%로 높였다.

한국 성장률 전망은 2.3%에서 2.0%로 30bp 내렸다.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5.7%에서 4.9%로 낮췄고 유로존은 1.2%에서 1.1%로 소폭 내렸다. 미국도 2.0%에서 1.9%로 0.1%p 떨어뜨렸다.

특히 OECD는 한국의 한국과 호주 등의 경우 예방적 정책금리 인하가 경제 심리 회복과 부채조달 비용 인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는 주요국의 금리인하 등 정책 대응 기대감이 커졌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파월과 연준은 느리게 행동한다"면서 금리인하를 다시 종용했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달 통화정책회의 전에 연준 금리인하가 이뤄지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밖에 ECB, 일본, 영국 등의 통화당국에서도 경기 부양이나 금융시장 안정 의지가 부각되는 등 세계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의지를 밝히고 있다.

ECB 라가르드 총재는 "코로나19의 빠른 전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시장은 경기 둔화와 향후 금리인하 등을 감안하면서도 정책 대응과 위험자산 반등 가능성에 대해선 긴장하고 있다.

일단 미국 금융시장에선 일드 커브가 스티프닝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주가는 폭등했다.

■ 다우지수 5% 넘는 폭등..미국채 커브 스티프닝

미국채 시장에선 수익률 곡선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두드러진 스티프닝 양상을 보였다. 주요국의 통화완화 등 경기 부양 가능성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73bp 오른 1.161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4.17bp 상승한 1.719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61bp 하락한 0.9068%, 국채5년물은 0.15bp 오른 0.9403%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는 폭등했다. 지난 주 주요 지수가 일제히 10% 넘게 폭락한 뒤 이번 주 첫 거래일엔 경기 부양 기대감에 주가가 일제히 오른 것이다.

다우지수는 1,293.96포인트(5.09%) 높아진 2만6,703.32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S&P500지수는 136.01포인트(4.60%) 오른 3,090.2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8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4.80포인트(4.49%) 상승한 8,952.16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5% 내린 97.49에 거래됐다. 장중 97.176까지 떨어지며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도 각국의 정책 대응 시그널에 급반등했다. 연중 최대 일간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중앙은행들의 시장 개입, OPEC의 추가 감산 등을 기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99달러(4.5%) 오른 배럴당 46.7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23달러(4.5%) 높아진 배럴당 51.90달러에 거래됐다.

■ 주가 회복 탄력과 입찰 주시..각국 코로나19 동향도 주목

전날 국고3년 금리는 미지의 영역까지 내려가는 강세를 보인 뒤 되올랐다.

국고3년 금리는 장중 1.05%까지 찍은 뒤 이후엔 1.1%를 넘는 수준으로 되돌림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경기악화와 금리인하 기대로 랠리 분위기를 연출하더니 주가 급등과 30년 입찰 부담 등으로 빠르게 급격히 약세로 반전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뉴욕 다우지수가 5%가 넘는 놀라운 폭등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주가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수록 채권시장의 레벨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얼마나 상승탄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매도는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7832억원 가량을 대거 순매도하는 등 최근 6거래일을 쉬지 않고 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추경 규모가 상당히 클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주 민주당의 김진표 의원이 메르스 추경 당시의 11조원대 수준을 다소 웃돌 수 있다고 밝히기도 한 가운데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6.2조원(메르스 사태 당시의 세출추경) 수준을 훨씬 웃돈다고 했다.

세계잉여금 등 여유 재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자국채 10조원 정도는 대비해야 할 것이란 진단도 보인다.

시장은 30년 입찰 결과 등을 주시하면서 커브 모양새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커브가 너무 누웠다는 점에 천착하는 딜러들은 커브가 더 설 수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뜻을 비쳤고, 반대 쪽에선 경기 악화 등을 감안할 때 커브가 일시적으로 서더라도 다시 누울 수 밖에 없다는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사실상 남극 지역을 제외하면 지구의 전지역이 바이러스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전세계는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감염병 대응 최일선국으로서 모든 나라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사망자가 급하게 늘었다. 특히 미국 워싱턴주에선 코로나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는 소식도 전해져 전염병은 계속해서 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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