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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힘내요 TK"…유통가, 극복 지원 '한 뜻'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20-02-28 15:59

롯데·CJ·신세계·현대百 10억 지원
식품업계도 간편식·생수 등 긴급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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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지난 2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계열 브랜드의 빵을 3월 한달 간 매일 1만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제공=SPC그룹

SPC그룹은 지난 27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계열 브랜드의 빵을 3월 한달 간 매일 1만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제공=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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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7일 1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과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식사 및 위생용품 지원에 나섰다.

CJ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대구∙경북지역에 CJ제일제당과 CJ올리브영이 비상식량 및 위생용품을 제공하고, CJ대한통운이 3월 한 달간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개인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계열사들도 적극 참여했다.

신세계그룹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금은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과 소외 계층 지원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앞서 대구광역시 사회재난과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한 바 있다.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 인력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광역시에 1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지원 봉사자, 방역 인력 등을 위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식음료 업계도 자사 제품을 활용해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심은 전날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자가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 등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6일 대구·경북에 위치한 낙농가와 협력사 임직원 800명에 성인영양식 셀렉스와 상하목장 스프 등을 전달했다.

SPC그룹은 3월 한 달간 대구·경북 지역에 파리바게뜨와 SPC삼립 등 계열 브랜드의 빵을 매일 1만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자사 물류망을 통해 청도대남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등 지원이 필요한 곳에 제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방역 물품과 성금 총 1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자가격리자, 의료진, 취약계층 등을 위한 마스크 20만개, 손 세정제 6만개, 생수와 블랙보리 총 31만9000병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며,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물품을 구비할 수 있도록 현금도 함께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경영난을 겪는 가맹점을 위한 지원책을 속속 마련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일회용 비닐장갑과 마스크를 긴급 무상 지원했다. 교촌에프앤비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방역 물품과 긴급구호물품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280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향후 두 달간 월 가맹비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용량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전국 430여개 가맹점으로 대상으로 이달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고, 물류비용의 10%를 인하할 계획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26일 기준 매출이 약 26% 감소했고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세정제와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약 2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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