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쌍용차는 국토부·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소형SUV 티볼리가 판매 전통 강자인 경차·준중형차를 3년 연속 눌렀다는 점에서, 시장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쌍용차 소형SUV 베리 뉴 티볼리.
이미지 확대보기티볼리는 쌍용차가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처음 개발한 신차로 실적 '효자' 모델로 손꼽힌다.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이후 그해 소형SUV 판매 1위를 달성하며 데뷔했다. 이후 파워트레인 다양화, 4WD 모델 출시, ADAS 선제 적용, 쌍용차 첫 가솔린 터보엔진 탑재 등 변화를 거쳐왔다.
그 결과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가솔린SUV 시장 1위를 달성했다. 같은기간 가솔린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8.4%에서 25.9%로 상승했다. 쌍용차는 "디젤 중심의 SUV 트렌드를 가솔린으로 바꾼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2017년 10월 글로벌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해 다시 30만대를 돌파하며 쌍용차 단일 차종으로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단 2019년에는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 등 경쟁차 등장으로 티볼리 판매가 전년 대비 19% 줄었다. 올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 등 출시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브랜드 가치 향상 노력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