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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세대 동원그룹(2)] 동원F&B, 파우치죽 등 HMR 두자릿수 성장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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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0 00:00 최종수정 : 2020-02-10 00:22

지난해 HMR 리뉴얼 잇달아 진행
시장 경쟁 약화로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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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F&B 영업이익 추이. 2019, 2020년 영업이익은 하나금융투자 전망치.

▲ 동원F&B 영업이익 추이. 2019, 2020년 영업이익은 하나금융투자 전망치.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지난해 2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동원그룹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재철닫기김재철기사 모아보기 명예회장의 차남 김남정닫기김남정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수장을 맡은 동원그룹은 정체된 수산·식품·포장재 사업부문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활발한 경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편집자주〉

동원그룹의 식품계열사 동원F&B가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동원F&B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죽에 맞수를 둘 양반 파우치죽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HMR(가정간편식) 제품군을 강화했다. 그 결과 HMR 부문 성과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특히 최대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이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제품 신규 투자에 보수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는 동원F&B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가 안정화·HMR 호조세...실적 기대감↑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원F&B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원대,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7.7%, 14.7% 성장한 수준이다.

동원F&B는 지난해 3분기 매출 8250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참치 가격 약세로 동원F&B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따르면 동원F&B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해 전망치보다 11.8% 많은 1132억원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당 85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인 참치가격이 1분기까지는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원재료로 투입되는 참치가격이 10% 떨어지면 동원F&B 영업이익은 약 80억원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차를 고려했을 때 참치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은 올 1분기에 약 160억원, 2분기에 8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증설이 완공된 삼조셀텍 제2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지난해는 고정비 부담에 따른 마진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올해는 탑라인 고성장에 따라 고정비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대형마트에 진열된 동원F&B 양반 파우치죽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파우치죽.

▲ 대형마트에 진열된 동원F&B 양반 파우치죽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파우치죽.


◇ 지난해 양반 파우치죽 등 HMR 대폭 강화

지난해 동원F&B는 기존에 있던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리뉴얼하는 등 HMR 사업부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

먼저 국내 죽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양반죽의 노하우를 담아 파우치죽으로 상온 죽 시장을 확대했다.

동원F&B는 28년간 양반죽을 중심으로 국내 상온죽 시장을 이끌어왔다. 올해 국내 상온죽 시장은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동원이 선보인 양반 파우치죽은 동원F&B만의 노하우가 담긴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을 통해 쌀알과 원재료 손상을 최소화 한다.

특히 전문 설비를 통해 다른 죽제품에서 사용하는 전분이나 증점제 등 첨가물 없이 일반 가정에서 만드는 죽과 동일한 과정으로 죽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국내 HMR 죽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광주공장 내 약 3000평 규모의 죽 생산라인을 확충했다.

단준 준공을 넘어 기존 제조공정 대비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과 설비를 도입했다.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반려동물(펫푸드)’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동원F&B는 약 28년 전부터 펫푸드를 만들어 수출해 왔다.

이런 장점을 살려 지난해 펫 푸드 생산 시설 확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다양한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해당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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