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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주택공급에 단기적 악영향 크지 않아…장기화시 거래심리 위축 우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2-07 17:32

주택산업연구원,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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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HBSI(전망) / 자료=주택산업연구원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HBSI(전망) / 자료=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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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연일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12·16 부동산대책을 비롯한 정부 규제 등이 겹쳐 주택구매 및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일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2월 전망치를 공개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HBSI 전망치는 81.9로 전월대비 6.2p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연구원은 “이는 1월 기저효과 결과로 판단되며, 서울, 대구, 광주 등은 주택산업경기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주택산업환경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70.5)은 주택사업경기가 2월에 70선을 지속하면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비사업관련 규제 지속,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의 규제 영향과 더불어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주택사업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HBSI 수치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건설사가 많은 것이고, 100 이하일 경우 그 반대를 뜻한다.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바이러스 경계상황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70.5), 대구(81.8), 광주(81.4) 등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종 코로나 여파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아... 장기화되면 시장 위축 우려

연구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사스 경보 발령 기간(2003년 3∼7월)에 주택 인허가 물량은 3월 4만6113가구, 4월 2만7613가구, 5월 3만5838가구, 6월 14만8875가구, 7월 4만5755가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은 3월 2만6075가구, 4월 2만9246가구, 5월 3만5155가구, 6월 3만757가구, 7월 3만5659가구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내 메르스 발령 기간(2015년 5∼12월)에도 분양 물량은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분양물량은 5월 4만9830가구, 6월 3만9019가구, 7월 5만2882가구, 8월 2만2223가구, 9월 5만6850가구, 10월 6만5722가구, 11월 7만4775가구, 12월 5만5348가구로 집계됐다. 8월을 제외하면 대체로 분양 물량이 많았다.

다만 연구원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규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구매 및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연구원은 “따라서 주택사업자는 주택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시장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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