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경우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실적을 부진을 겪을 예정이지만, 이보다는 지배구조 개편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항공의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여객 부문의 매출액은 비수기 계절성과 일본여행 보이콧 여파로 6%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 사업은 물동량 감소폭이 3개 분기 만에 다시 한 자리 수로 낮아졌으나, 운임이 19%나 급락한 탓에 최근 4년 들어 가장 안 좋은 실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단기 수요 흐름은 계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1분기는 여객 성수기지만 여전히 근거리 노선은 공급과잉 국면”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3월 한진칼 주총에서 표대결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조원태닫기

그는 이어 “기타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이들의 경쟁은 궁극적으로 대한항공 정상화 방안에 대한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