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50.11달러로 올해 고점 대비 –20.8% 하락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이 제어될 수 있는 방안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합체(OPEC+)의 추가감산인데, OPEC+가 추가감산을 하더라도 초과공급 국면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OPEC+의 추가 감산량이 신종 코로나발 원유 수요 감소량을 넘어서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 하락을 제한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미국을 포함한 비석유수출국기구(NOPEC)의 원유증산량이 OPEC+의 감산량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사태발 수요둔화 우려는 진정되기 이전까지 유가 하방압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