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중국내 급격한 생산설비 증가 등으로 전방산업의 시황이 계획 악화됐다"며 "LCD 생산량 감소 등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돼 유리기판 사업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LCD디스플레이~LG화학 유리기판~LG전자 LCD TV'로 이어지는 사업체제를 구축했다. LG화학은 2012년 경기 파주공장에서 유리기판 첫 양산을 시작했고, 그해 유리기판 생산확대를 위한 7000억원 규모의 투자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LCD업체의 추격이 거세지며 사실상 지난해 시장 주도권을 이들에게 넘겨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LG그룹은 주력사업을 LCD에서 OLED로 체질전환을 결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LG화학도 지난해 또 다른 LCD소재 사업인 편광판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듀폰 OLED 기판 재료 기술 '솔루블 OLED'를 인수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정호영 당시 LG화학 사장은 "첨단소재본부는 체질개선 작업이 진행될 2021~2022년까지 수익성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