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점에서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출시한 공모펀드 '골든브릿지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 증권 투자신탁'에 가입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이미지 확대보기금융투자협회는 15일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 공모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들은 지난해 10월 금투협에서 제안해 자산운용업계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출시된 상품이다. 성장금융이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 300억원과 공모펀드 운용사 3개사가 개인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700억원을 재원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공모펀드 운용사는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선정한 8개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편입하고 각 사모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주식과 메자닌 등에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분산투자할 예정이다.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전문 사모운용사는 DS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6곳이다.
박제우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하위 8개 펀드의 유통 시장(상장·비상장 주식)과 발행 시장(상장·비상장 메자닌) 투자 비율은 대략 반반 정도 된다”며 “투자 대상이 분산돼 있고 운용 전략도 상이하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성장금융이 출자한 성장사다리 펀드(30%)와 사모펀드 운용사(2.4%)가 중·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32.4%의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
공모펀드는 설정 후 48개월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설정되며 투자자의 환금성 보장을 위해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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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회장은 “이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우리 기업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투자 성과가 공모펀드 투자자에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자에게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