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BMW·MINI·롤스로이스는 2019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증가한 36만2238대를 판매했다.
벤츠는 0.8% 늘어난 35만8409대로 2위로 내려앉았다. BMW가 벤츠를 넘은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이다.
BMW 미국 현지에서 지난해 본격적으로 생산·판매를 시작한 '플래그십 SUV' BMW X7 활약 덕이다.
BMW X7은 지난해 2만1574대가 판매되며, 6092대에 그친 벤츠 G클래스를 따돌렸다.
중형SUV급에서도 BMW X5가 21% 늘어난 5만4595대 판매고를 올리며, 6% 증가에 그친 벤츠 GLE(4만8664대)를 따돌렸다.
세단 라인업에서도 BMW 3시리즈(+7%)·5시리즈(-12%)·7시리즈(+7%)가 각각 벤츠 C클래스(-11%)·E클래스(-14%)·S클래스(-17%)에 비해 견조한 판매흐름을 보였다.
다만 벤츠는 소형급 SUV에서 GLC(7만2000대)·GLA(2만2000대)를 앞세워, BMW X1(1만8000대)·X2(1만1000대)에 우위를 보였다.
한편 미국 럭셔리카 3~5위는 각각 렉서스(29만8114대), 아우디(22만4111대), 인피니티(11만7707대)가 차지했다.
G70을 앞세운 제네시스는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만1233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