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OLED 부문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24일 2020년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6억대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망치 대비 약 46% 증가한 규모다.
이는 화웨이, 비보, 오포, 리얼미,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300~500만달러 중급 스마트폰에 OLED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OLED디스플레이가 일부 중국 저가폰과 애플 아이폰 전 라인업에 확대·적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추격에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올초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에서는 내년 한국 중소형 OLED 점유율이 6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BOE는 올해 청두B7, 멘양B11 OLED 라인 가동을 시작했고, 내년을 목표로 충칭B12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 보다 3년 정도 기술 격차에 뒤쳐져 있다고 평가받는 중국업체는 이로 인한 품질논란이 있지만, 출하량 증대는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OLED 스마트폰 전망치는)디스플레이 업체의 공급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