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OLED TV 판매량 또한 약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디슾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 오른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글로벌 LCD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0.2% 성장에 그쳤지만, OLED TV 판매량은 188만9000대로 16.7% 증가했다.
소 연구원은 “내년 1월 LG디스플레이 광조우 OLED TV 라인의 가동이 시작되면 OLED TV 패널 생산량은 651만대로 전년보다 81%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은 최소한 50% 이상 약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한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중국 BOE는 65인치 이상 대형 LCD TV 패널 가 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글로벌 LCD TV 패널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LG디스플레이의 LCD TV 패널 사업에 긍정적”이라며 “내년 중소형 OLED 사업부 영업적자 7290억 원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6057억원으로 올해 영업적자 1조6511억 원에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반기 LCD TV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크게 상승할 경우 분기별 영업이익 흑자 시기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