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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세·코스피급락·바이오주...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는?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25 12:00 최종수정 : 2020-01-15 15:41

▲지난 8월6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지난 8월6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한 증시 하락, 대형 바이오주의 임상결과 발표에 따른 급등락 등 다사다난한 사건이 많았던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순서는 중요도와 상관이 없음을 밝힌다.

① 공모리츠 열풍

올 한해는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배당투자 수단인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장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공모주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무려 12조5109억원에 달했다. 롯데리츠가 63.28 대 1, NH프라임리츠가 317.62 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리츠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64억원으로 작년의 13억원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11월 이후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175억을 기록해 10월말 롯데리츠 상장을 계기로 투자 열기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② KRX금시장 및 국채·달러선물 거래량 사상최고치 경신

글로벌 불확실성 확산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KRX금시장과 국채선물 및 달러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8월13일 KRX금시장의 1g당 금가격은 지난 2014년 3월 시장개설 이후 최고가인 6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일평균거래량도 작년 대비 124% 증가한 43.8kg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금리·환율 변동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헷지 거래 등이 증가하면서 국채선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달러선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4조1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파생상품의 거래가 매우 활발히 이뤄졌다.

③ 바이오주 급등락 및 3년 만에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대형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임상결과 발표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했다. 이로 인해 3년 만에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8월2일 신라젠의 임상 3상시험 무용성 평가 결과에 따라 주가가 4일간 68.1% 급락하는 등의 여파로 바이오주 전반이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 이에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더해지면서 8월5일 코스닥지수가 급락(-7.46%)하며 약 3년 만에 코스닥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에이치엘비와 헬릭스미스와 같은 대형바이오주도 임상결과발표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케이주 품목허가취소처분을 받았고, 상장심사와 관련한 제출서류의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 등을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④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지난 5월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따라 개인투자자 진입규제가 합리화되고 코스피200 위클리옵션과 국채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가 도입되는 등 다양한 상품이 공급됐다.

이에 기존에 일률적으로 정했던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 사전교육시간 등을 거래소는 최소수준만 정하고, 실제 적용하는 수준은 회원사가 투자자의 특성을 파악하여 투자자별로 차등 적용하도록 했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기본예탁금은 1000만원 이상, 파생상품에 관한 사전교육은 1시간 이상, 모의거래는 3시간 이상을 회원사 판단 하에 투자자별로 차등적으로 부과한다.

⑤ 메릴린치증권의 허수성주문 수탁에 대해 회원제재금 부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7월16일 메릴린치증권에 대해 허수성주문 수탁을 금지하는 시장감시규정 위반을 사유로 회원제재금 1억7500만원을 부과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위탁자(외국계 헤지펀드)로부터 430개 종목에 대해 6220회의 허수성주문을 수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수성주문은 알고리즘거래를 통해 시장 전반에 걸쳐 대규모로 매우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⑥ 국내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증권투자 급증

올해에도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계속되면서 국내투자자의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7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으며,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140억달러로 작년 말 대비 42.8% 증가했다.

또한 올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채권 결제금액은 26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으며, 해외채권 보관금액도 290억달러로 작년 말 대비 9.5% 증가했다.

⑦ 증권거래세 인하

정부는 모험자본 투자 확대 및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 국민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했다.

지난 5월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 및 K-OTC시장 거래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율을 기존의 0.3%에서 0.25%로 0.05%p 인하했으며, 코넥스 상장주식은 0.1%로 0.2%p 인하했다.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조정방안 등 금융세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주식,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 및 양도손실 이월공제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⑧ 글로벌 R의 공포 등에 따라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작년 말 2041.04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발언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기대 등으로 4월16일 2248.63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8월6일 코스피지수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900선을 밑돌기도 했다.

⑨ MSCI지수 한국비중 축소 및 외국인 4년 만에 21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약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회복에 기여했다. 하지만 약 4년 만에 최장기록인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일시적으로는 수급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외국인은 11월7일부터 12월5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하였는데, 이는 약 4년 전인 2015년 12월2일부터 ‘206년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간 순매도로 기록됐다.

이와 같은 일시적인 외국인 순매도는 MSCI지수 내 중국A주 편입비중 확대 및 사우디의 MSCI신흥지수 편입 등에 따라 한국비중 감소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풀이된다.

⑩ 전자증권제도 시행

전자증권제도가 지난 2016년 3월 법률 공포 후 3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9월16일 전면 시행됐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루어지는 제도다. 실물증권의 존재로 인한 사회적 비용, 위변조, 탈세 및 음성거래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후 상장 주식·사채 등은 전자등록을 통해서만 발행·유통되고 비상장 주식·사채 등은 발행인 등의 신청이 있는 경우에 전자증권으로 전환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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