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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칼럼] 노후준비는 우리 인생의 새로운 황금기를 계획하는 일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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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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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필연적인 노화의 징후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반대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문제를 다루고 해결하는 지혜를 얻게 되는 일이다.

신체적인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삶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직관력과 지혜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 깊어질 것이다. 스스로를 믿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한다면 우리는 꿈꾸는 대로, 계획한 대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가 꿈꾸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자

꿈은 꿈꾸는 자의 자산이다. 하지만 열정만으로 모든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고픈 예술가에게서 위대한 작품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재무적 준비가 필요하다. 2018년 기준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노후기간 동안 필요한 최소생활비는 197만원, 적정생활비는 283만원으로 조사되고 있다.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추정해야 한다.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은 다음과 같다.

의식주 관련 비용과 의료비, 교통비, 통신비, 세금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생활하는 필수생활 라이프스타일과 여기에 여가활동비, 자기계발비, 경조사비, 자녀지원비, 기타 사회활동비용을 더한 표준생활 라이프스타일, 마지막으로 자산증식, 기부, 사회환원 등의 유락생활비를 더한 여유생활 라이프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을 갑자기 변화시키는 일은 어렵지만 누구나 미리 준비한다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개인연금으로 연금소득대체율을 증가시키자

은퇴 후 소득은 일정한 금액이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연금형태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은퇴자산 중 실물자산의 비중이 높다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개인의 생애평균소득 대비 은퇴 후 받는 연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은퇴칼럼] 노후준비는 우리 인생의 새로운 황금기를 계획하는 일
월드뱅크, 국제통화기금(IMF),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국제기구에서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적정 연금소득대체율을 70~80%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공적연금 소득대체율 30%, 퇴직연금 소득대체율 30%, 개인연금 소득대체율 10~20%가 적정수준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을 합한 연금소득대체율이 2017년 기준 39.3%로 OECD국가 평균인 52.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연금 소득대체율 향상을 통해 부족한 연금소득대체율을 증가시켜야 한다.

‘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며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씨는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됐으며, 93세에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고 그녀가 100세가 되는 날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됐다. 그

녀는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1,600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그녀는 저서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를 통해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며, 그래서 우리 인생이 참 살아볼 만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도 누구나 ‘모지스 할머니’가 될 수 있다. 꿈꾸는 대로 계획한 대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으로 우리 삶의 스케치를 그려보자.
[은퇴칼럼] 노후준비는 우리 인생의 새로운 황금기를 계획하는 일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민희 부산은행 WM사업부 은퇴자산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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