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가 내년 CJ그룹의 수익성 중심 비상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에상했다. 다만 주요 상장계열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5.7% 하향한 1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 3분기 CJ의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 CJ ENM 등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올 4분기에는 CJ제일제당, CJ ENM,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CJ제일제당, CJ ENM, CJ CGV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작년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CJ올리브네트웍스도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통해 내년에는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CJ그룹은 수익성 중심의 비상경영을 선포했다”며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이 연 평균 11.7% 성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그룹 차원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강조되며 지주회사인 CJ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12.6% 증가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주가 반등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목표주가는 주요 상장계열사 지분가치 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하락을 반영해 기존 대비 15.7% 하향한 11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