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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빅테크 기업 위협…협업으로 대응해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12-11 15:09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시대 상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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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20년 은행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20년 은행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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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빅테크 기업 위협 등으로 내년 은행산업 전망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협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1일 오전11시30분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은행산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2020년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오픈뱅킹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정치와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기조가 지속하면서 취약기업 리스크가 증가하고 순이자마진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오픈뱅킹 시행 등에 따라 은행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 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 소폭 낮아져 5% 초중반에 그치며, 소비자 보호 비용 등이 증가해 성장성,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혁신금융 강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수익성 부분에서도 경쟁 심화, 소비자보호 관련 비용 상승, 수수료 관련 영업 위축 가능성 등으로 ROE 기준 7% 전후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오픈뱅킹 시행, 빅테크 기업 출현 등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적극적인 협력 전략을 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빅테크 위협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국내 핀테크 간, 은행-은행 간 협력으로 상생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라며 "산탄데르 등 글로벌 금융그룹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컨소시엄을 형성해 ABN-Amro를 710억 유로에 인수하는 등 경쟁지자민 필요한 경우 공동대응해 각자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에서도 은행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오픈뱅킹 등 정보 개방성 확대가 강화되면서 은행과 핀테크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은행 주도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이미 축적된 데이터나 높은 신뢰수준의 보안기술 활용이 가능하고, 정보유통에 대한 이익을 정보제공자와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편익을 증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별 경쟁력을 감안한 전략적 해외진출, 인력관리체계 개선과 비용효율성 제고, 적극적인 중소기업 금융수요 발굴 등도 조언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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