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오른 1,1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장중 보합권을 횡보하다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가 더해졌고, 역송금 수요까지 나오면서 서울환시 수급도 달러/원의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위안은 7.03위안 중반 레벨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등에 베팅한 역외가 달러/원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달러/원이 1,193원선 위까지 올라서자 고가 매도 성격의 네고가 나오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북한 문제나 무역협상 등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롱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며 "역외의 달러 사자 물량 자체가 많지는 않으나 시장 수급 공백 상황에서 역외 매수가 몰리면서 달러/원의 상승폭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