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9시 54분 현재 리메드는 시초가(1만4100원) 대비 2.48% 오른 1만445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공모가(1만3000원)보다 11.15% 오른 수준이다.
전자약 제조 전문기업 리메드는 테슬라 요건을 통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테슬라 요건은 당장 이익이 없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다만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3개월 이내에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주관사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테슬라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카페24, 제테마에 이어 리메드가 세 번째다.
앞서 리메드는 지난달 19~2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1만4500~1만65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1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달 25~26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92.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국내 최초 전자약 전문기업으로 난치성 뇌 질환 치료 분야에서 시작해 만성 통증 치료 분야, 에스테틱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회사는 향후 여러 사업 부문에서 회사의 뇌 질환 치료 기술인 경두개 자기 자극(TMS)을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정용 TMS 보급에 힘쓰는 동시에 에스테틱 사업 부문과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섭식장애 치료 및 식욕 억제 효과를 위한 비만용 TMS를 연구 개발해 회사의 코어 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CSMS)와 상호보완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