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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선거 정기승·나재철·신성호·서재익 ‘4파전’ 확정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9-12-04 17:00 최종수정 : 2019-12-05 08:28

4일 오전 10시 후보자 공모 마감
전·현직 CEO, 금융당국 출신 인사 등 출사표
회추위 서류·면접심사 거쳐 최종 후보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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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왼쪽부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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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영업전무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금융투자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오전 10시 제5대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4명이 후보자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정기승 부회장이다. 40년가량 관과 업계를 두루 거친 정 부회장은 폭넓은 인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했다. 2016년 7월부터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3월 KT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업계의 온몸 일꾼이 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서 자본시장의 미래와 금투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감독당국과 금투업계를 모두 경험하고 유용한 네트워크를 가진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자본시장 혁신과제 및 세제개편 등의 차질 없는 추진, 금융투자업계 신뢰회복, 협회 조직의 신속한 혁신과 통합 등을 제시했다.

나재철 대표는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선거에 도전한다. 나 대표는 35년간 자산관리(WM), 홀세일(Whosale), 기업금융(IB) 영업 및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의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지난 2017년부터는 금투협 회원 이사를 맡아오며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1960년생인 나 대표는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양재동지점장, 강남지점장, 강서지역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겸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겸 인재역량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른 후에는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나 대표의 대신증권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나 대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금융환경의 변화에 금융투자업계가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회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며 “35년간의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대표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성호 전 대표이사는 협회 근무 경력이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신 전 대표는 40년 가까이 증권업계에서 몸담으며 리서치, 법인영업, 기업금융(IB),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1956년생인 신 전 대표는 충남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삼보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증권협회 자율규제본부장,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2014년 우리선물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4년~2017년에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 전 대표는 “국민 경제와 투자자, 기업을 통해 증권업계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다시 회원사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협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득력과 장악력을 통해 협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서재익 전무는 유일하게 CEO 경험이 없는 후보로 깜짝 출마를 선언했다. 1956년생인 서 전무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연세대에서 금융 공학 전공으로 석사 졸업 후 한국항공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 코스털 법과대학원, 하버드대, 코넬대에서도 수학했다.

이후 2008년 삼성증권 투자권유대행인(SFC)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했으며 2012년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으로 자리를 옮겨 영업이사에 이어 영업전무에 올랐다. 현재 뉴질랜드상공회의소 어드바이저, 한국규제법학회·금융소비자학회 회원, 국제법률가전문가협회 비상근 부회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문가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서 전무는 “협회장의 역할은 단순한 정책 전달자나 감독기관의 대변인이 아닌 일선 영업 현장에서 수없이 보고 느꼈던 투자자 보호와 회원사 권익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고 정책에 반영하면서 금투협의 영향력을 키우고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금투협 회추위는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적격성을 심사한 후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 임시 총회를 열고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 투표를 진행해 협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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