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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공모 마감 D-2…정기승·나재철·신성호 3파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2 16:35

전·현직 증권사 CEO·금융당국 출신 인사 출사표
공모 마감 후 명단 공개…깜짝 후보 등장 ‘촉각’

▲왼쪽부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왼쪽부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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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유력 잠재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불출마하는 가운데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이 차례로 출사표를 던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4일 오전 10시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등 총 세 명이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경제와 투자자, 기업을 통해 증권업계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신 전 사장은 오는 3~4일경 공모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 전 사장은 “다시 회원사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협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득력과 장악력을 통해 협회를 정상화하겠다”며 “증권업계 종사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판단력과 학습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업계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그동안 닦아왔던 업무 경험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다면 충분히 당국을 설득하고 소기의 업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사장은 40년 가까이 증권업계에서 몸담으며 리서치, 법인영업, 기업금융(IB),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1956년생인 신 전 사장은 충남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삼보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증권협회 자율규제본부장, 금융투자협회 경영전략본부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2014년 우리선물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4년~2017년에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앞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일찌감치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한국금융신문에 “이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40년가량 관과 업계를 두루 거친 정 부회장은 폭넓은 인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정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융감독원 경영분석실장,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했다. 2016년 7월부터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3월 KTB자산운용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은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선거에 도전한다. 나 사장은 지난달 26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나 사장은 이번 주 중 공모지원서를 제출한다.

1960년생인 나 사장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양재동지점장, 강남지점장, 강서지역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인재역량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른 후에는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나 사장의 대신증권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나 사장은 자산관리(WM), 홀세일(Whosale), IB 영업 및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의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특히 홀세일 영업 경험을 통해 운용사와 폭넓은 관계를 쌓아왔다. 지난 2017년부터는 금투협 회원 이사를 맡아오며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더이상 추가 입후보가 없을 경우 이번 선거는 3파전 양상으로 굳혀질 전망이다. 당초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협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도 적임자라는 평이 나왔으나 미래에셋대우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외에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과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등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故)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의 타계로 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만큼 이번 선거 출마에 부담을 느끼는 업계 인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후보자 공모 마감이 이틀가량 남은 만큼 깜짝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금투협은 후보자 공모 마감 후 입후보 여부 공개를 수락한 지원자에 한해 명단을 공개한다.

금투협 회추위는 제출된 서류를 기준으로 자격요건 충족 여부와 적격성을 심사한 후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임시총회에서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 투표를 진행해 협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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