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현 IBK투자 애널리스트는 29일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가 3분기 누적 2조 1000억원으로 2019년 신규 수주 목표 7조 9000억원에 많이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수주잔고 역시 2018년말 16조 4000억원에서 2019년 3분기 기준 14조 6000억원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연내 수주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 3조 1000억원과 서비스 및 기자재 수주 1조 7000억원 등이 반영된다면 연간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신사업으로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를 통해 독자모델을 확보했고, 정부 계획보다 실행률이 낮지만 신재생 관련 풍력발전기 출하도 진행 중이다.
여기다 영국원전설비 수주를 통해 해외 교두보도 마련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원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매출 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32.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3.9%를 기록하며 -2.3%p 감소했다.
영업단에서는 신보령 화력발전소 터빈 부품납품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으로 515억원이 반영되었고, 영업외에서는 사우디 EPC사업관련 세금 과세 4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올해 매출 15조 3720억원, 영업이익 1조 490억원으로 추정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4.1%와 4.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