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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과 베트남 현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나서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14 14:35

각 기업 친환경 기술 보급으로 탄소제로섬 변신 추진…향후 베트남 전역 확산 목표

△ 보광훼 빈그룹 부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부위원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성용준 인진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 보광훼 빈그룹 부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부위원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성용준 인진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두산중공업과 함께 베트남 안빈섬 ‘탄소제로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4일 꽝응하이 성정부 청사에서 베트남 현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을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관은 SK이노베이션과 두산중공업 소셜벤처 파트너사 인진, 베트남 파트너사 빈그룹, 베트남 꽝응아이 성정부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1차적으로 꽝응아이 성정부와 한국·베트남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인구 500명, 69ha의 작은 섬인 안빈섬에 각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보급한다.

이를 통해 안빈섬이 가진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축적된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사회적가치 창출에 공감하는 파트너들을 추가로 확보해 안빈섬에서의 성과를 꽝응아이성 전체, 나아가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SK그룹은, 경영철학인 DBL 글로벌 확장을 위해 국내와 베트남 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이번 친환경 업무협약을 기획하고 이끌어 냈다.

DBL은 Double Bottom Line으로 경영활동에서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0년말부터 꽝응아이성에 위치한 베트남 최초 정유공장인 BSR의 초기 운영과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며 꽝응아이성과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함께 참여한 두산중공업도 지난 2009년 꽝응아이성 융꿕 경제지구에 두산비나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2012년 안빈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지어 기증하는 등 활발한 현지활동을 진행 중이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꽝응아이성과 양사 간의 관계가 이번 협력에서 성 정부를 포함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빠르게 의견을 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도서지역 쓰레기 문제에 집중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또한 꽝응아이 성정부와 함께 가로등과 관공서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태양열 조리기구 솔라쿠커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설비를 보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바탕으로 안빈섬 주민들에게 깨끗한 생활용수가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하도록 해수담수화 설비의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소셜벤처 인진은 친환경 연안 파력발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안빈섬에 50~100KW급 파력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안빈섬의 전력 및 디젤발전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나아가 3400km의 긴 해안선과 풍부한 파력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베트남 지형 특성을 활용해 파력발전을 태양광·풍력에 이은 제3의 신재생에너지 옵션으로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SK그룹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빈그룹은 자회사 베트남 최초 자동차 제조기업 빈패스트를 통해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스쿠터 20여대와 충전시설을 안빈섬에 기증한다.

향후 꽝응아이성과 협의를 통해 안빈섬의 모든 오토바이를 전기스쿠터로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부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빈섬 환경오염을 완화시키고,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각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꽝응아이성을 위한 또 다른 협력 사업의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DBL 위원장은 “안빈섬을 탄소제로섬으로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 이번 협력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공 모델이 돼, 안빈섬을 넘어 꽝응아이성 전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빈섬 모델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2012년 마실 물이 나오지 않는 낙도인 안빈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하며 섬 주민들의 500년 숙원을 풀어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빈섬 주민의 삶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이번 탄소제로섬 업무협약에 적극 참여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CSR활동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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