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나머지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아직 AAA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하향압력을 계속 넣고 있다.
한신평은 25일 현대자동차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1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됐다.
한신평은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수익성 회복 지연 ▲중국 등 글로벌 부진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 3가지를 꼽았다.
현대차 차량부문 영업이익은 올 3분기말 기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000억원) 보다 소폭 올랐다. SUV 신차 출시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졌다.
다만 현대차는 역대 최고치였던 2012년(7조원)과 같은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아보인다는 것이 한신평의 전망이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중국 시장 부진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현대기아차 올해 3분기말 판매량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은 4.5%로, 2014년(9.0%)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한신평은 "차량공유 확대나 무역분쟁 등 정치·경제 불확실성으로 단기간 내 주요시장 수요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래차 대응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사 설립을 위해 총 20억달러(현대차 26%, 기아차 14%, 현대모비스 10%)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신평은 "현대기아차가 전동화, 자율주행, 차량공유 등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와 강화된 환경규제 아래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시장지위를 상회하는 투자 성과를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상향조건을 각각 '조정EBITDA/매출액' 10%·8% 초과로 내걸었다. 특히 그간 반영하지 않았던 중국법인 실적을 추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
이원희닫기
이원희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사장은 지난 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2년까지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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