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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그레이트 컬처 컴퍼니 무한궤도 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06 13:48 최종수정 : 2019-11-07 08:24

웅진코웨이 인수전 승리, 구독경제 선도자 도약
“게임사업, 2020 매출 5조원 글로벌 톱5” 비전

△방준혁 넷마블 의장 •2000년 넷마블 설립•2003년~2004년 플레너스 사업전략담당 사장•2004년~2006년 CJ 인터넷 사업전략담당 사장•2011년~2014년 CJ E&M 게임사업부문 총괄상임고문•2014년 10월~2018년 3월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2018년 3월~현재 넷마블 이사회 의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2000년 넷마블 설립•2003년~2004년 플레너스 사업전략담당 사장•2004년~2006년 CJ 인터넷 사업전략담당 사장•2011년~2014년 CJ E&M 게임사업부문 총괄상임고문•2014년 10월~2018년 3월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2018년 3월~현재 넷마블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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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선 것은 자체 사업 다각화를 위한 선택입니다. 좋은 사업 기회가 생겼고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것입니다.” 방준혁닫기방준혁기사 모아보기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이 국내 경제계에 파란을 몰고 왔다.

하반기 M&A 시장에서 대형 아치

이는 특정 소비자 집단을 타깃으로 하는, 흥행 역동성이 뚜렷한 게임업계 대표 회사가 남녀노소 생활에 밀접한 스마트홈 구독경제 대표기업의 탄탄한 고객기반과 안정성까지 겸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넷마블은 상반기 글로벌 굴지의 게임업체로 성장한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려고 했던 터여서 내부 유동자산으로만 약 2조 7,000억원을 쌓아뒀던 터였다. 경쟁 업체 인수합병을 겨냥해 챙겨뒀던 투자여력이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게 될 줄은 경제계 인사들도 자본시장 핵심 플레이어들도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

최근 하이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웅진코웨이가 내년에 거둘 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이 웅진씽크빅으로부터 웅진코웨이 경영권과 지분 25.08%를 인수할 경우 이 회사로 얻을 지배주주 지분 기준 순익이 1,059억원에 이르게 된다는 계산이 선다.

지난 10월 14일 기업설명회 때 “넷마블은 자체적으로 연간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힌 만큼 게임사업과 비게임사업 대칭 미학마저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기준 매출 2조 7,000억원에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고객 계정 수도 701만개에 이른다. 게다가 동남아와 미국 해외사업도 성장 중이다.

글로벌 톱5 넘보는 거목 성장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기존 성장 기둥이었던 게임산업에서 세워놓았던 그레이트 비전은 이번 인수전 최종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더욱 빛나는 모양새다.

방 의장은 지난 2016년 임직원 워크숍 자리에서 “2020년 연매출 5조원 달성과 글로벌 게임 메이저 톱5 진입을 이뤄내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넷마블은 이듬해인 2017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면서 순항 중이다.

물론 겪은 곡절이 단순하지도 위기의 농도가 옅었던 것도 아니다. 2000년 넷마블 서비스를 시작한 방준혁 의장은 ‘강진축구’, ‘테트리스’, ‘캐치마인드’ 등 PC게임 흥행에 성공하면서 오늘의 넷마블을 국내 최대 게임 포털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넷마블이 퍼블리싱했던 ‘서든어택’은 106주 연속 1위라는 최장기 1위를 달성했으며, 2010년에는 넷마블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방준혁 의장은 2004년 넷마블을 CJ에 매각한 후 게임사업부문인 CJ인터넷 사장을 지내다 건강 악화로 업계를 잠시 떠났다.

이후 넷마블의 ‘서든어택’이 넥슨으로 넘어가면서 넷마블이 위기에 빠지게 되자 방준혁 의장은 2011년 CJ E&M의 상임고문으로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

방준혁 의장은 게임사업부문을 CJ게임즈에 통합한 뒤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로부터 5억달러를 투자 받아 CJ게임즈의 최대 주주가 됐다.

2012년부터는 모바일사업본부를 출범하면서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2014년 넷마블을 CJ에서 분리 독립해 ‘넷마블게임즈’로 새출발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그레이트 컬처 컴퍼니 무한궤도 열다
앞서가는 4대 전략 실현 앞장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제4회 NTP’에서 중국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한 두발 앞서가는 전략으로 선제적 대응 4가지 전략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할 것”이라며 새 시대를 연 바 있다. 방 의장의 4가지 전략은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AI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이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신작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는 저력을 선보였다. 4분기 중에는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등 자체 IP 중심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AI 센터 설립과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개발 등 4가지 전략을 기조로 사업 운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방 의장은 “새로운 장르 개척으로 이종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결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친척 관계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지난 상반기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BTS월드’를 출시한 것이 한 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3분기 넷마블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본·동남아·북미·유럽 종횡무진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의 저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힘 쏟는 CEO로 이름 높다. 방 의장은 지난 8월 일본에 들러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7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한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의 현지 반응을 직접 살핀 것을 비롯해 여러 해외법인을 두루 살피고 돌아왔다.

특히 방 의장은 지난 2012년 태국과 대만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에 물꼬를 텄다. 이후 2014년 ‘모두의 마블’이 태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태국 ‘TGS&빅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모바일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다. ‘모두의 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을 기록하며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다 넷마블의 미국 현지 자회사 잼시티는 디즈니의 ‘겨울왕국’과 ‘겨울왕국2’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프로즌 어드벤처스(Frozen Adventures)’를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2015년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모바일 퍼즐게임으로 이름난 SGN(현 잼시티)에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2016년에는 ‘마블 올스타 배틀’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전략적으로 인수하면서 글로벌에서 통할 유력 IP를 확보하고 시장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다.

지금까지 ‘글로벌 그레이트 게임 컬쳐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던 약속과 비전에 충실했던 방준혁 의장. 비게임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이 커진 만큼 ‘글로벌 그레이트 컬처 컴퍼니’로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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