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해 H 시리즈가 현관부터 화장실까지 아파트 세대 내 구조 변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단지 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이번 H 바이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특히 대형단지 내 거리가 먼 곳으로 이동 시 전기에너지로 움직이는 이동수단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H 바이크 개발을 위해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팀인 '포엔'과 협력했다. 우선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를 추출해 전기자전거에 적용했고,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전문 개발업체인 에임스(AIMS)가 참여해 전기자전거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건설은 H 바이크의 외형 디자인부터 전용 앱(App)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현대차와 적극적 협력을 통해 기능과 서비스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제주도에서 개방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시범 운영에 성공한 노하우를 H 바이크 공유 서비스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15분 안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H 바이크 전용 충전거치대를 개발 중이며, 2020년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입주가 완료된 힐스테이트 단지에 H 바이크를 시범 운영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입주민들의 사용 의견을 반영해 현대건설의 타 단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세대별 월 1000~2000원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한 바이크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거문화 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해 고객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H 시리즈를 지속개발하고 있다"며 "H 바이크는 최근 각광받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이동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