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1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2020년은 르노삼성 출범 2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라며 "내수시장에 선보일 6종 차량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기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내년 1분기 준중형CUV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 2세대 QM3(해외명 캡처), 전기차인 3세대 조에를 출시한다. 또 SM6·QM6 상품성 개선 모델과 함께 마스터의 새로운 모델도 준비한다.
시뇨라 사장은 "내년 내수 판매 10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위부터)조에, XM3, QM3. (사진=르노,getty)
그는 “국내 시장에서의 큰 성공과 경쟁력 있는 수출 가격, 그리고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재도약을 위해 노사 간 대승적인 결단과 협력을 통해 부산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신차 배정 전 실적쇼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르노그룹에 XM3 유럽 물량 배정을 설득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르노삼성은 9월 생산직 희망퇴직을 접수받은 데 이어, 10월 시간당 생산대수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였다. 이달 들어서는 생산량 추가 감축안 등을 노조에 제시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