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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3% 하락…근원물가 실망 12월 인하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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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0.3% 하락했다. 오는 12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리며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한 가운데, 미 근원 인플레이션 및 시카고 제조업지표가 예상을 밑돈 영향이 컸다.

뉴욕시간 오후 3시59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31로 전장보다 0.34% 낮아졌다.

지난 9월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 예상치에 미달했다. 10월 미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과 달리 4년 만에 최저로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근원 물가 및 제조업지표로 미 금융시장에서는 연말 금리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좀 더 높여잡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1bp=0.01%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전일 22%에서 30%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내년 4월까지 추가 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100%로 반영돼 있다.

유로/달러는 1.1153달러로 0.02% 올랐다. 파운드/달러도 1.2949달러로 0.40% 높아졌다.

위험회피 모드가 형성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급등했다. 달러/엔은 108.00엔으로 0.78%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3% 낮아졌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대두했으나 달러화가 워낙 약해 위안화 가치 하락이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과 동일한 7.0463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14% 약해졌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8% 올랐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5%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도 0.3% 올랐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8%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중 무역합의 의구심이 나타난 가운데 미 시카고 제조업지표 부진이 가세한 결과다. 중국이 미국과의 장기적 무역합의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보도로 지수들은 일찌감치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페이스북이 선전하며 지수들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46포인트(0.52%) 내린 2만7,046.2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19포인트(0.30%) 낮아진 3,037.5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2포인트(0.14%) 하락한 8,292.36에 거래됐다. 월간으로는 다우가 0.2%, S&P500은 0.4%, 나스닥은 0.5% 각각 올랐다.

미중이 1단계 합의서명 근접했음에도 중국 관료들이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 무역합의가 가능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인사들 및 다른 교섭당당자들과의 사적대화에서 중국 관료들이 "중국이 핵심난제를 두고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또한 중국 관료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충동적 성격은 물론, 그가 이번 제한적 합의를 철회할 위험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들 일부는 미국이 더 많은 관세를 되돌리지 않으면 향후 협상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지난 10월 미 시카고 PMI가 예상과 달리 4년 만에 최저로 하락했다.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PMI는 전월대비 3.9포인트 내린 43.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7.1에서 48.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 PMI는 경기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을 2개월 연속 하회했다.

지난 9월 미 소비가 예상보다 덜 늘며 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PCE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증가율은 0.1%에서 0.2%로 상향 수정됐다. 9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3% 늘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4%에서 0.5%로 상향 수정됐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 예상치 및 전월치(0.1% 상승)에 미달했다. 전년대비로는 예상대로 1.7% 올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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