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29일 2019년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으로 1조 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한 수치다.
3분기만 그룹 순익은 486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익 대비 20.3% 줄었다.
이로써 3분기 기준 우리금융지주는 신한, KB, 하나에 이어 금융지주 4위 순익을 차지하게 됐다.
그룹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3분기까지 누적 4조4170억원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다.
그룹(은행+카드) NIM(순이자만진)은 3분기 기준 1.66%로 전분기 보다 9bp 급락했고, 은행도 같은기간 1.49%에서 1.40%로 떨어졌다.
비이자이익도 디지털 및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올 3분기까지 8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총당기순이익 비중 10%를 돌파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을 보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p 향상된 125.3%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그룹 3분기 ROE는 11.31%로 두자릿수를 나타냈고, ROA는 0.67%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3분기 누적순이익을 보면 우리은행이 1조2924억원으로 비중이 컸다. 우리카드 948억원, 우리종합금융 35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M&A 성사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성공적 지주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