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한양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김재철닫기

한양AI솔루션센터는 중소·중견기업에게 AI(인공지능) 기술을 공유하고, 이들의 지속적 성장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다.
초대 센터장은 삼성전자에서 AI개발그룹장을 역임했던 강상기 박사가 맡는다. 기업체 출신의 센터장을 배치함으로써 한양AI솔루션센터를 연구개발(R&D)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을 하는 벤처회사처럼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강 센터장은 "제조공정 분야 위주로 실용적 AI기술을 이용한 핵심솔루션을 중소, 중견기업 등 산업체에 제공하는 것이 한양AI솔루션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한양AI솔루션센터는 산업체 현장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많은 한양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제조공정·스마트IT·머신러닝·AI플래폼분야 등 산업체에 도움이 되는 실용연구로 기업 대상 기술자문, 솔루션 개발,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는 AI스피커를 국내대학 최초로 상용화한 장준혁 교수를 부센터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연구력이 뛰어난 20여명의 교수를 센터에 참여시켜 솔루션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다양한 AI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강의를 하는 'AI 기부 강좌' 개설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 센터장은 "현존하는 다양한 IT 기술과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공장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산업계가 AI 시대로 들어가는 본격적인 촉진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대항해시대는 '자연의 바다'가 무대였다면, AI시대는 '데이터의 바다'가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한양 AI솔루션센터가 우리나라의 AI 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