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LF 사태發 은행 투자상품 판매 체계 정비 압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02 16:12

우리, 고객케어 조직 신설 모니터링 고삐
KEB하나, 본점 센터 투자성향 승인 추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대규모 손실 사태 해당 은행들이 투자상품 판매 체계 정비로 후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양적 판매 실적이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인센티브를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에 해외금리 연계 DLF 주력 판매 은행인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부문 투자상품 판매 프로세스와 제도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 케어(Care)' 집중 조직을 신설해서 고객별 투자상품 전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품 수익률이 위험구간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이 전문가와 직접 상담을 통해 투자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또 여신에서 부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2~3중 다중의 관리체계를 가지는 것처럼 자산관리 분야에서도 고객의 투자 위험관리 체계를 도입한다.

KEB하나은행은 본점 안에 '손님 투자 분석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PB(프라이빗 뱅커) 등 직원과의 대면을 통한 투자성향 분석에 추가해 본점의 승인단계를 거치게 하는 게 골자다.

고위험 투자 상품의 투자한도도 설정키로 했다. 고위험 투자 상품의 투자 한도를 일정 비율로 설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손님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키로 했다.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 KEB하나은행

자체 상품위원회에서 해외금리 연계 DLF를 팔지 않기로 결정해 이번에 유탄을 피한 대형 시중은행들도 은행에서 판매중인 상품과 투자대상 자산이 다양해짐에 따라 심의 단계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은행 내 투자상품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협의체를 신설해 상품위원회 심의절차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한다. 상품부서 담당자 검토 다음에 신설되는 투자상품협의체가 검토를 하면 리스크 및 준법 관련 부서에서 점검하고 상품위원회 심의로 가는 방식이다.

핵심성과지표(KPI)를 '고객 퍼스트'로 방향을 트는 것도 주요하다. 신한은행은 하반기부터 신한PWM프리빌리지 서울·강남센터 PB KPI에서 고객수익률 항목을 30%까지 끌어올렸다. 고객 관련 항목도 60%로 점프했다. 펀드, 신탁, 방카슈랑스 등 개별 판매 실적을 없애고 통합 판매실적만 6% 반영한다. 이같은 KPI를 내년부터 전 PWM센터에 적용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도 하반기 PB KPI에서 수익률을 포함한 손님관리 비중을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했고, 우리은행도 이번 DLF 사태로 KPI를 고객수익률 개선도 등 고객 중심 평가지표로 바꿀 예정이다.

'사후약방문'이기는 하지만 상품 판매처로서 은행권의 동분서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DLF 중간 검사 결과 발표에서 설계-제조-판매 전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투자자보호 보다 금융사 이익을 중시해 리스크 관리에 소홀하고 내투통제에 미흡했으며 불완전 판매도 다수 발견됐다고 짚었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DLF 사태가 투자상품 판매 자체를 위축시키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도 하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 은행이 아니더라도 다른 은행까지 연쇄 여파가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이자이익이 한계가 있는 만큼 비이자이익처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는데 위축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DLF 사태를 기점으로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 체계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영등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컨퍼런스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 지 차분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두나무 결합 늦어진 네이버페이…디지털자산 확장 전략도 속도 조절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또다시 3개월 연기되면서 네이버페이의 디지털자산 확장 전략에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지난 6일 주식 교환 예정일을 기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주주총회도 8월 18일에서 11월 19일로 연기됐다. 지난 3월 거래 종결 시점을 6월 말에서 9월 말로 한 차례 늦춘 데 이어 두 번째 일정 변경이다.네이버파이낸셜은 인허가 진행 상황과 관련 법령의 제정·시행 내용에 따라 일정이 추가로 늦어지거나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공시했으나, 네이버페이는 거래 일정이 늦어졌을 뿐 협업 2 정은지 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영업점 경험 풍부…소비자보호 문화 정착 과제 정은지 IBK기업은행 신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부행장이 30년 넘게 쌓은 영업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영업점 업무 전반에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정 부행장은 강북지역본부장과 강서·제주지역본부장,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중소기업금융 전문가다. 수도권과 지방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해 본점에서 마련한 소비자보호 정책을 실제 영업점의 상품 판매와 고객 응대 방식으로 연결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기업은행이 이미 구축한 소비자보호 조직과 제도를 영업점 직원들의 일상적인 판단 기준으로 내재화하는 것이 정 부행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장민영 행장 ‘신뢰금융’ 주문…소비자보호 3대 3 이동운 IBK기업은행 AX전략그룹장, 자금운용·혁신금융 거친 '실행형 리더' 이동운 IBK기업은행 서부지역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해 AX전략그룹장에 선임됐다. 기업금융 영업현장과 자금운용, 혁신금융 부서를 두루 거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장민영 행장이 추진하는 전행 AX(인공지능 전환)를 실행할 책임을 맡았다.기업은행은 지난 14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통해 기존 디지털그룹을 AX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이 부행장을 새 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종전 디지털그룹을 이끌었던 정성진 부행장은 경영전략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AI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고 데이터 활용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하면서 새 책임자를 배치한 인사다.AX전략그룹은 기업은행의 AI 전략 수립과 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