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 “글로벌 석유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 직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한 주 배럴당 54.75~59.31달러에서 거래, 55.91달러(-3.75%)로 마감했고 브렌트유 가격도 61.91달러(주간 -3.69%)에 거래를 종료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선 아람코 관계자의 ‘원유 생산능력이 일 평균 1130만배럴(bpd)로 회복했다’는 발언이 예상보다 빠른 사우디 산유량 회복세를 예고했다”며 “주요 언론의 ‘사우디와 예멘 간 부분적 휴전 합의’ 보도까지 유가 하방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란 대통령의 ‘미국과 협상 조건으로 모든 제재 해제를 제안했다’는 발언도 한때 유가 변동성을 키웠으나 트럼프닫기

황 연구원은 비수기 정유시설 가동률 하락 속 미국 원유재고 2주 연속 증가세는 유가의 하방압력인 반면 미국 원유시추공 수는 9개월 이상 감소세로 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세계 최대 원자재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부재는 글로벌 원자재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량 둔화를 예고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둔화(위축) 속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