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83센트(1.3%) 하락한 61.9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드론 공격에 파괴됐던 사우디 석유시설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인 가운데 주간단위로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중국경제 성장 둔화세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도 드러냈다.
이번주 WTI는 3.6% 하락해 주간단위로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3.7% 하락으로 8월초 이후 주간단위로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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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을 재차 압박한 가운데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초반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제재 완화 여부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의 휴전 가능성 등 중동 정세를 주시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를 두고 미국과 이란간 엇갈린 입장 발표에 국제유가는 변동성을 키웠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대화의 조건으로 제재를 전면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트윗에서 이란이 대화를 위해 제재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지만 안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관련 다른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반군 후티와 부분적인 휴전을 단행할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후티 반군 내부에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두고 이견이 있고, 일부 후티 반군과 휴전 논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의 산유량 회복 관련 소식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 한 관계자는 산유량이 하루 평균 980만 배럴 수준, 산유시설에 대한 폭격 이전 산유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수출에 필요한 정제 등 작업에는 아직 차질이 있어서 해당 물량이 전부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