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D램 비트그로스(빗그로스(비트 단위 기준 출하량 증가)는 중국향 서버 D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 (7.8%)를 상회하는 1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노 연구원은 제품별 고정가격이 예상보다 더욱 크게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6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6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각각 0.9%, 29.1% 하회하는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서버 D램 고정가격은 9월에도 전월 대비 1% 하락하면서 3분기 서버 D램 고정가격은 전분기보다 18∼1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다”며 “PC D램은 8월에 고정가격 하락이 멈췄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0.3% 하락했고, 분기 단위로 계약하는 모바일 D램의 경우 디스크리트 제품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12∼1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부터 주요 제품의 전월 대비 가격 하락폭이 한 자릿수 초반이라는 점에서 4분기에는 서버 D램도 전분기에 비해 5%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PC와 모바일 D램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D램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2020년 1분기에는 PC D램과 모바일 D램 가격이 상승하고, 2분기부터는 서버 D램 가격도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