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3일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전동 킥보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과 주차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대중교통 또는 차로 닿기 힘든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는 이동수단이다.
점포 내부에 설치한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킥보드 배터리를 충전 할 수 있다. 우선 배터리 충전 업무는 ‘고고씽’에서 자체 모집한 일반인 써포터즈 그룹 ‘고고씽 슈퍼 히어로즈’가 해당 작업을 진행한다. 향후, 충전이 필요한 배터리를 일반 이용자가 직접 충전 등 작업을 통해 수익을 받아 갈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점포 외부에는 킥보드 주차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킥보드가 필요한 이용자는 GS25를 찾아 이용하고, 사용 후 안정적으로 주차 할 수 있다. 또한, 이용 도중 충전이 필요한 경우에도 해당 점포를 방문 해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약 20여점으로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연말까지 강남, 서초 지역 GS25 100여점으로 늘린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에 상품을 배달하는 라이더들과 연계하는 새로운 물류 플랫폼 역할을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최정모 GS리테일 편의점 마케팅팀장은 “GS25가 세계최초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은 편의점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편의점이 고객의 라이프 플랫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마이크로 모빌리티 외에도 허 사장의 해당 플랫폼 역량 강화는 최근 이어지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 중 하나인 전기차 충전소는 현재 50여개를 확보했다. 전국 GS25와 GS슈퍼마켓 52개 지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GS리테일 점포에서 지난해 고객들이 이용한 충전 건수는 1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충전 전력량은 13만KW다.
해당 점포 이용 요금은 1KW당 174원이며, 고객이 총 용량 30KW 내외의 전기차를 GS리테일 매장에서 급속 전기차 충전기로 이용할 경우 30분 정도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는 2023년까지 GS25와 GS슈퍼마켓에 전기 자동차 급속 충전 설비를 500대까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전국 1만3000여개 GS25에서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 조회·납부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전국 GS25에서 차량번호로 미납 통행료를 확인할 수 있다. 현금, 신용카드로 즉시 납부도 가능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