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국제유가는 지난 5일 기준 배럴당 56.3달러로 전월 대비 2.94% 상승했다”며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홍콩 사태 진전 가능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추가 제재를 부과함에 따라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심리 개선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더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대신증권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치의 상단인 63달러를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교역 감소가 이미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원유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셰일 증산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결속력 약화로 사우디 외 OPEC+ 국가들의 원유생산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텍사스 지역의 원유운송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미국 원유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OPEC+의 원유생산량도 전월에 비해 30만b/d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지 않는 한 이란과 미국의 이슈가 국제유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란의 원유수출량은 이미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트럼프닫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