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디램(DRAM) 가격 하락 폭의 둔화가 시작돼 오는 4분기 말에는 재고 건전화를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김동원닫기김동원광고보고 기사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DRAM과 낸드(NAND)의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면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DRAM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NAND 턴어라운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DRAM 가격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 폭 둔화가 시작되며, 4분기 말에는 DRAM 재고가 연초 대비 50% 축소돼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서버 DRAM 가격은 3분기 이후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서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초반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하며 완만한 U자형 모양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분기부터는 DRAM 가격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DRAM은 올해 4분기부터 가격 하락 폭이 둔화돼 내년 2분기부터는 가격의 상승전환이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 스마트 폰 업체들이 미중 무역 분쟁 완화를 전제로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대폭 늘리고 기기당 DRAM 평균 탑재량도 2배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LCD에서 OLED로 새롭게 재편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따라 4분기부터 QD OLED 투자를 본격화해 내년 4분기부터는 신규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