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종목 36개 중 23개의 시초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IPO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IPO 종목에 투자된 자금의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향후 IPO 시장의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도 낮출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침체된 IPO 시장이 활력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대어급 종목들의 공모청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수는 현재 2곳으로 시가총액이 3000억원 이하 규모에 불과하고 최근 3년간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연평균 수가 7~8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다행히도 9월부터 롯데리츠의 수요예측 일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지누스와 한화시스템의 청구 접수가 완료된 상황”이라면서 “롯데리츠와 한화시스템의 예상 상장 시점은 10월이며 지누스의 심사승인은 9월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대규모 공모청약으로 인해 IPO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유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공모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