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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앤코·피플라이프 등 대형GA 뛰어든 '내방형 점포'…보험영업 트렌드 변해간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9-03 16:10

보험 정보 불균형 해소함으로써 ‘찾아가는 영업’ 일변도 타파
고령화-1인가구 증가 등으로 신규수요 창출 어려워진 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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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굿리치라운지 송파점에서 진행된 굿리치라운지 오픈식에서 (좌측부터) 롯데마트 송파점 김용운 점장, 롯데마트 최종도 팀장,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 리치앤코 김철승 상무, 리치앤코, 리치앤코 남상우 전무가 리본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리치앤코

△지난달 13일 굿리치라운지 송파점에서 진행된 굿리치라운지 오픈식에서 (좌측부터) 롯데마트 송파점 김용운 점장, 롯데마트 최종도 팀장,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 리치앤코 김철승 상무, 리치앤코, 리치앤코 남상우 전무가 리본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리치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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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주요 대형GA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O2O 서비스 창구, 이른바 ‘내방형 점포’의 재조명이 보험업계의 바뀌어가는 영업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내방형 점포는 고객이 직접 방문해 상담 및 가입, 계약관리, 금융컨설팅을 제공받는 형태의 점포를 말한다. 그 중에는 일종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구축해 굳이 보험에 관심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점포도 있다.

보험업은 정보 불균형이 심한 ‘레몬마켓’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오기보다는 보험설계사들이 찾아가서 영업을 하는 ‘푸시(push)’ 영업이 주를 이뤘다. 반면 최근에는 다양한 금융 플랫폼의 출현과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정보 활용 능력이 더해져 ‘풀(pull)’ 영업에도 서서히 힘이 실리기 시작한 상태다.

앞서 삼성생명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이 내방형 점포를 운영하며 고객들을 직접 맞이하는 영업을 시도했지만, 업계에서는 ‘시기상조’라며 다소 비관적인 관측을 내놓았던 바 있다. 금융상품 구조가 직관적이고 간단한 은행과 달리, 보험은 금융상품 가운데서도 가장 어렵고 복잡한 상품으로 통한다.

고객이 은행에 찾아가 예·적금 통장을 개설하는 것은 부담이 없지만, 보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내방형 점포였던 ‘이우시랑’은 ‘아파트슈랑스’를 표방하며 고객들과 보다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자 했지만, 판매실적 부진을 이유로 2012년 폐점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니보험을 비롯해 과거에 비해 직관적인 구조를 띄는 상품들이 늘어났고, 금융에 익숙지 않은 2030세대를 위한 상품이 마련되는 등 보험업계의 변화 노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샐러드 등을 위시한 금융 플랫폼의 등장과 더불어 간단한 보험상품이 이들 플랫폼에 탑재됨으로써 ‘보험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기존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조금씩이나마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또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 중인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보험업계가 신규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역시 내방형 점포의 재조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 이상 ‘찾아가는 영업’만으로는 실적 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하나라도 많은 채널을 확보해 영업력을 키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형GA 리치앤코(대표 한승표닫기한승표기사 모아보기)는 지난달 13일, 국내 최초로 보험 전문 O2O 서비스(내방형점포) ‘굿리치라운지’를 오픈했다.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는 “보험을 어렵고 복잡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굿리치 서비스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했다”며 “굿리치라운지에서 많은 고객들이 쉽고, 가깝고, 빠른 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GA인 피플라이프 역시 내방형 점포인 ‘보험 클리닉’을 론칭하고 고객 상황 및 성향 분석을 통한 재무컨설턴트(FA), 내방형 점포(OTC), 텔레마케터(TM)와 같이 고객접점채널 확대 및 다각화를 통해 원스톱 맞춤형 보험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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