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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금융위기, 브라질·멕시코 확산 가능성 크지 않아” - NH투자증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4 08:16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가 멕시코와 브라질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14일 분석했다.

친(親)시장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연합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에 크게 뒤진 뒤 12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좌파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2007년~2015년까지 집권했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를 러닝 메이트로 현 마크리 대통령을 15%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승리하고 10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우려가 높아졌다”며 “아르헨티나 증시(Merval)는 12일 38% 급락(달러화 기준으로는 48%폭락) 후 13일 10.2%가량 상승했으나 환율 가치는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리 정부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인한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공서비스 보조금 대폭 삭감 및 이로 인한 물가 상승률이 55% 급등하는 등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여론 악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키르치네르(2001~2007)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2007~2015) 집권 기간의 포퓰리즘 및 보호주의 정책 재개 우려가 커지고, 마크리 정부의 시장 친화적인 개혁이 모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로 금융시장의 패닉이 연출됐다”며 “또한 페르난데스 후보가 IMF와의 구제금융 재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채무불이행 우려도 재차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선거 1위 페르난데스 후보의 성향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포퓰리즘 성향인 페로니즘 정부로 향후 아르헨티나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환경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발발 시 해당 리스크가 다른 신흥국 자산으로 확산하기 보다 아르헨티나 자체 또는 외환 유동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며 “실용주의적 좌파인 멕시코 오브라도르 정부와 브라질은 외환 유동성 대응능력이 높고 거시경제 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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