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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건설사 2분기 실적 리그테이블] 대림산업 ‘국내주택’ 현대건설 ‘해외’ 실적 견인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8-12 00:00

대림산업, 주택원가율 79% 전년 동기 대비 7.2%p 개선
현대건설,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서 공정 본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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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건설사 2분기 실적 리그테이블] 대림산업 ‘국내주택’ 현대건설 ‘해외’ 실적 견인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주요 6대 건설사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대림산업이 분기 영업이익 1등을 차지했다. 대림산업의 실적은 ‘국내주택’이 이끌었다. 도급 증액, 분양 정산 등을 통해 건설부문 수익이 개선된 것에 기인한다.

대림산업 외에도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도 주택이 실적을 방어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해외 사업이 실적 상승을 주도해 눈길을 끈다.

◇ 대림산업 2분기 영업익 2977원 기록

대림산업은 올해 2분기 2977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 6대 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만 계산) 중 가장 높았다. 매출액은 2조467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두 자릿 수가 넘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건설사업 모든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했다.

대림산업이 2분기은 실적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이유는 ‘주택’이 결정적이다. 주택 원가율이 80%에 육박하면서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림산업 주택부문 매출액은 1조1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050억원보다 26.12%(4192억원) 줄었지만,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2분기 대림산업 주택 원가율은 79%로 전년 동기 86.2% 대비 7.2%포인트 개선됐다. 그 결과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55억원보다 690억원 급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S-Oil RUC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서 2분기 건설사업부 매출액은 1조60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줄었다”며 “그러나 도급증액, 분양 정산 등을 통해 주택사업의 원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더불어 토목 및 플랜트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94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석유화학사업부는 스프레드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였지만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 부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와 25% 감소한 2892억원과 249억원을 기록했다.

◇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451억원

대림산업에 이어 영업이익 2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해외’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이익은 2451억원, 매출은 4조6819억원, 당기순익 34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대를 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등 국내 사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1조484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 전략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아울러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금년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현대건설의 해외 사업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알제리 지역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이라크, 파나마, 카타르에서도 가시적인 수주 파이프라인 확보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업계에서도 하반기 추가 해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유정 물공급시설 등으로 흡족했던 해외수주는 하반기에도 모멘텀이 많다”며 “파나마 메트로, 알제리 복합화력, 그 외 다수 중동 프로젝트 수주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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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산·GS건설, 영업이익률 상승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삼성물산 등도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3.5%로 전분기 11.5%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은 1조4491억원, 영업이익 1957억원, 당기순익은 1507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높은 수익성은 주택 매출 상승에 기인한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1단지, 청주 가경 아이파트 1단지 등이 준공됐고, 대전 아이파크 시티 착공 등이 매출에 반영돼 전분기 대비 64.5% 실적이 올랐다.

재무건전성 강화도 이어졌다.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현금성 자산은 1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114.6%로 전분기 153% 대비 38.4%포인트 개선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과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추진 등 지역을 큰 마스터플랜 속에서 단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과 기업을 동반성장 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발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유의 브랜드 도시개발과 운영능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전략적 인재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신규 수주 등을 앞세워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2분기 GS건설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 동기 6.1%보다 1.9%포인트 올랐다.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2060억원, 매출 2조5740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 측은 2분기 수익성 상승 이유로 신규 수주 확대를 꼽았다. GS건설은 이 시기에 GS칼텍스 MFC 프로젝트(1조1400억원),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사업(580억원),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2160억원), 철산 주공 10·11단지(2980억원)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580억원, 매출 3조152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2조3890억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매출액은 플랜트 진행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도 매출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주택사업과 베트남을 앞세워 2000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은 2003억원, 매출 4조2617억원, 당기순익 1320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2조6270억원)으로 61.6%를 차지했다. 이어 플랜트사업(7616억원) 17.9%, 토목사업(6736억원) 15.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1995억원) 등이 4.7%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 매출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했다”며 “상반기 본사 사옥 이전 등으로 판관비 상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수립된 뉴비전 달성 전략을 통해 주택·건축사업, 투자개발형 사업, 해외 LNG플랜트사업 등에서 양질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여 올해 일시적인 매출 감소 현상을 극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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