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형닫기

이어 김 센터장은 “이성적 투자판단이 가능하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래의 몇 가지 시사점을 기억하기를 조언했다.
우선 외국인의 보유지분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대외악재 영향으로 외국인 이탈을 걱정하지만 현재 외국인 보유지분은 전체 시가총액의 약 38%”라며 “이는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약 7조원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급락을 이끈 것은 바이오 업종의 성장주에 대한 신뢰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 센터장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가총액의 9%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브렉시트 이슈가 존재했던 지난 2016년”이라며 “당시에도 이후 3개월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 기준 코스닥 기업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조6000억원, 6조9000억원”이라며 “1분기까지의 달성률을 고려할 때 하향조정 가능성이 크지만, 거래소 기업과 비교해 이익모멘텀의 하락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일 외교분쟁의 탈출구는 쉽게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다음 주 74주년 광복절을 기점으로 일본과 아베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아베 정부 또한 8월을 넘겨 9월 중순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아 10월 새로운 일왕 즉위식까지 지금의 긴장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의 침체위험이 강화되며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가치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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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센터장은 “대외 악재에 금융산업 및 자본시장 보호에 미온적이었던 정책당국도 적극적인 시장 개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MSCI 신흥국지수 리벨런싱을 앞두고 외국인 수급 부담을 완화시켜줄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기침체와 기업이익 감소를 반영한 저점은 코스피 기준 1980포인트”라며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배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이하의 영역은 상장기업의 재무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