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실적발표를 한 55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92조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39.8% 감소한 42조820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대비 28조3063억원이 줄었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컸다. 삼성전자는 17조6808억원(-57.9%) 감소한 12조8304억원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약 87%가량(15조4700억원)이 반도체 영업익 감소분이었다. SK하이닉스는 7조9371억원(-79.8%) 줄어든 2조41억원을 기록했다.

(단위=억원)(출처=CEO스코어)
이외에도 LG전자(-3259억원, -17.3%), 현대중공업(-3229억원, -48.2%), 삼성물산(-2615억원, -44.5%), 네이버(-1730억원, -34.1%) 등 다양한 업종군에서 동반 부진했다.
반면 자동차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낮은 기저와 SUV 신차효과가 더해진 덕이다. 기업별로 기아차는 4695억원(71.3%) 늘어난 1조1277억원을, 현대차는 4305억원(26.4%) 증가한 2조626억원을 달성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