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상반기(1~6월) 국내 진출한 커피전문점의 결제금액은 스타벅스가 9267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금액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된 금액이다. 현금결제를 비롯해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상품권 등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료제공=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스타벅스의 올 상반기 결제금액은 지난 상반기 결제금액(7180억원) 대비 29% 성장한 수준이다. 월 평균 680만명이 결제했으며, 1인당 1회 1만2511원을 월 1.8회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연령별 결제금액 비중은 2030세대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30대 여성이 19.9%로 가장 높고, 30대 남성이 15.1%, 20대 여성이 13.8%, 20대 남성이 13.0%로 조사됐다.
스타벅스는 1997년 한국 진출 이후 커피전문점 시장 독주 체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1262개로 2017년 말 대비 112개(9.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국내 진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매출은 1조5523억원,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각각 20.5%, 24.8%나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썸플레이스의 매장 수는 1067개로 스타벅스에 비해 213개 적으며, 이디야커피는 2407개로 두 배에 가깝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매출 274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해 커피전문점 시장 2위에 올랐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매출은 2004억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12.4% 감소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3군 그룹에는 커피빈과 할리스커피가 있다. 각각 지난해 매출 1666억원, 1548억원을 올렸다. 커피빈은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전 매장이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 커피빈 이용 고객들의 결제금액은 9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 증가했다. 할리스커피는 1119억원으로 추정,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