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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재혼 전 한차례 극단적 선택 시도 "지옥 같은 곳 헤매다 눈떠…무의미한 삶"

신지연

sjy@

기사입력 : 2019-07-17 15:54 최종수정 : 2019-07-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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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재혼 (사진: MBC 뉴스 캡처)

정두언 재혼 (사진: MBC 뉴스 캡처)

[한국금융신문 신지연 기자] 전 국회의원 정두언이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그가 재혼 전 이미 한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4선에 실패한 후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목을 맸던 사실을 매체 '한국일보'를 통해 털어놨다.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사건 당시 4선 낙마했을 뿐 아니라, 재혼 전 한차례 이혼의 고통을 겪었던 바 있다.

그는 "왜 극단적인 행동을 했던 건가"라는 질문에 "인간이 본디 욕심덩어리인데, 그 모든 바람이 다 수포로 돌아갈 때,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없겠구나' 생각이 들 때, 삶의 의미도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내가 이 세상에서 의미 없는 존재가 되는 거다"라며 "급성 우울증이 온 거다"라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16일 서울 북한산 자락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일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재혼한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바, 이에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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