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재혼 (사진: MBC 뉴스 캡처)
지난해 2월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4선에 실패한 후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목을 맸던 사실을 매체 '한국일보'를 통해 털어놨다.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사건 당시 4선 낙마했을 뿐 아니라, 재혼 전 한차례 이혼의 고통을 겪었던 바 있다.
그는 "왜 극단적인 행동을 했던 건가"라는 질문에 "인간이 본디 욕심덩어리인데, 그 모든 바람이 다 수포로 돌아갈 때,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없겠구나' 생각이 들 때, 삶의 의미도 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내가 이 세상에서 의미 없는 존재가 되는 거다"라며 "급성 우울증이 온 거다"라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16일 서울 북한산 자락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건 당일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재혼한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긴 바, 이에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