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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글로벌 통화완화 무드 속 강세 흐름 지속..주가 급락하며 채권 지원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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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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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글로벌 통화완화 분위기, 미국채 금리의 1%대 재진입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3틱 속등한 110.53, 10년 선물(KXFA020)은 60틱 뛴 13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1%로 내린 뒤 영란은행은 통화완화를 시사했다.

최근 나온 국내의 수출, 산업동향 등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하고 물가도 0%대에서 못 벗어났다. 여기에 일본은 한국 반도체를 겨냥한 무역분쟁을 걸어오면서 경기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대외발 금리 하락 압력이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도 강해졌다.

특히 미중 갈등이 일단 봉합됐지만 주가지수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채권은 반사익도 누렸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주가가 급락한 데다 호주, 미국 금리 등이 빠지면서 국내시장도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경기 상황이 안 좋은 데다 수급도 좋으니 장이 밀리질 않는다"고 말했다.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3.3bp 하락한 1.429%, 국고10년물 19-4호는 4.8bp 떨어진 1.534%를 기록했다.

시장은 국고10년 중심으로 강해졌으며, 중장기 국채금리가 모두 1.4~1.5%대로 모여들었다.

코스피지수는 26p(1.23%) 급락한 2096.02를 기록하면서 2100선을 하향돌파했다. 코스닥은 3.21p(0.46%) 떨어진 693.0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09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66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5.3원 오른 1171.30원을 기록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이 막힌 뒤 국내 수출경기 불안 등으로 오르고 있다.

■ 비틀대는 주가 등 보면서 가격 오름폭 확대..장 막판 계속 강해져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오른 110.47, 10년 선물은 28틱 뛴 131.68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 속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국내 채권가격도 오르면서 시작한 것이다.

전일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영국이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 운영을 시사하는 등 글로벌 완화 기조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17bp 하락한 1.9741%를 기록했다. 이는 금리가 2%를 밑돌았던 6월 25일(1.9868%)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고조되는 보호무역에 따른 글로벌 경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광범위한 둔화에 정책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협회 컨퍼런스에서 "무역긴장이 심화함에 따라 전세계 및 영국 경제에 미치는 하방위험이 증가했다"면서 "기업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비자들의 비관적 인식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경제는 노딜 브렉시트가 기업투자에 미치는 추가적인 위협에까지 봉착해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국이 경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리인하를 시그널링하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분쟁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도 이어졌다.

미무역대표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식품과 주류 등 89개 품목이 담긴 40억달러 규모 EU 보복관세 대상제품을 추가로 공개했다. USTR은 지난 4월 총 210억달러에 달하는 EU 보복관세 대상품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경기와 물가가 반등의 계기를 못 찾고 있는 데다 국채 수급마저 우호적이다 보니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이 밀리기 어렵다는 인식도 강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4~2.5%, 소비자물가 전망을 0.9%로 낮추면서 투자 활성화를 다짐했다.

정부는 성장 모멘텀 약화를 인정하면서 하반기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런 무드 속에 채권 강세폭은 조금씩 확대됐다. 국내 주가지수가 맥을 못추고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더 내려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오후엔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통위원의 강연 내용이 공개됐다.

고 위원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는 부분 걱정된다"면서 대중국 수출이나 반도체 회복을 염려했다.

고 위원은 그러나 금융안정을 중요성도 강조햇다.

그는 "금융안정을 고려한다는 것은 경기와 물가를 감안해 추진돼야 한다는 통화정책과 배치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과도한 신용공급이 경제 발전에 부정적일 수 있고 금융안정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안정이 바탕이 돼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국내 시장은 장 막판 좀 더 올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고승범 위원의 발언에 매파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장은 어차피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숏으로 잠깐 벌더라도 숏은 반드시 더 큰 댓가를 치른다는 게 지금의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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