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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에이블씨엔씨, 멀티숍 도전장...올리브영과 차이점은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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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4 18:28 최종수정 : 2019-06-14 18:35

이대 앞 '눙크' 오픈...실적 악화에 멀티숍 카드 꺼내
150개 브랜드 입점..."신선한 색조 제품 만나보세요"
7월까지 25개 매장 오픈...미샤 직영 매장 수와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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눙크 이화여대 1호점 전경.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눙크 이화여대 1호점 전경.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국내 로드숍의 효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멀티 브랜드숍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신규 론칭한 '눙크'는 H&B(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과는 달리 생활용품・식품을 배제하고, 다양한 색조 제품을 갖춘 뷰티 전문 멀티숍으로 운영한다.

14일 에이블씨엔씨는 뷰티 멀티숍 '눙크'(NUNC)를 론칭하고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서울 홍대점과 목동점, 부천점, 수원점 4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오는 21일에는 온라인 직영몰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눙크는 에이블씨엔씨가 보유한 미샤, 어퓨 등 브랜드 제품 외에 타 브랜드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는 국내외 브랜드 약 150종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멀티숍 '아리따움', '네이처컬렉션'과는 정체성이 다르다. 오히려 CJ올리브네트웍스, GS리테일의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H&B스토어에 가까운 멀티숍이다.

다만, H&B스토어와는 달리 생활용품과 식품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뷰티 제품에 주력하면서도 특히 다양한 색조 제품을 갖추는 데 방점을 뒀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해외의 '핫한' 색조 브랜드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눙크 만의 특이점"이라며 "해외 신규 브랜드를 셀렉하러 직접 발로 뛰면서 참신한 뷰티 브랜드 입점에 힘썼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눙크와 미샤 직영 매장 수를 반비례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오픈한 점포 중 3개 지점은 기존 미샤 직영점을 새단장한 것이다. 다음달 신규 오픈하는 전국 20개 매장도 일부는 기존 미샤 직영점을 눙크로 전환한 점포다. 주요 상권과 미샤 인테리어 개조 시점을 고려해 전환 점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미샤 매장은 직영점이 420여개, 가맹점이 300여개다. 에이블씨엔씨는 눙크 출점 목표수를 구체적으로 잡지는 않았으나, 차츰 미샤 직영점을 눙크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기간에 미샤 직영점 모두를 눙크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며,'미샤는 미샤대로, 눙크는 눙크대로' 양 브랜드를 고르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눙크 또한 미샤, 어퓨 등 원 브랜드 숍과 마찬가지로 직영・가맹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일단 다음 달까지 25개 매장을 내고 시장 반응을 살피면서 신규 매장과 (미샤) 전환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눙크를 직영점으로만 운영할 계획은 없으며, 현 미샤 가맹점주가 원할 시에는 눙크로 개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가 멀티숍 론칭이라는 선택을 한 것은 원 브랜드 숍의 한계를 경험한 것과 관련이 깊다. 지난해 에이블씨엔씨는 오프라인 매출과 수출 실적이 동시에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에이블씨엔씨의 연결기준 매출은 3455억원으로 2017년 대비 7.4% 감소, 117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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