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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꿈' SM5 단종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04 13:30 최종수정 : 2019-06-04 17:09

SM525V.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SM525V.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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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1998월 2월, 삼성그룹은 닛산과 기술제휴를 통해 중형세단 'SM5'(SM520, SM525v)를 론칭하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삼성은 자동차사업을 21세기 그룹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고 자신하며, 그해 SM5 수출까지 성사시켰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업계와 정부의 반대에도 부산지역 여론을 등에 업고 승용차 사업 진출에 성공한지 3년만이다.

그 SM5가 22년만에 단종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SM5의 클래식 모델인 'SM5 아듀'를 2000대 한정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SM5의 마지막 프로모션"이라며 사실상 단종을 시사했다.

SM5는 삼성차의 마지막 자동차로 남았다.

1998년 삼성차 부산공장 가동률은 19%에 불과했다. 외환위기로 내수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 비율을 낮추기 위해 추진한 기아차 인수도 실패로 끝났다. 결국 삼성은 SM5 출시 1년도 못 채우고 자동차 사업을 접기로 한다.

삼성의 자동차 사업은 실패로 끝났지만, 르노의 삼성차 인수 이후에도 SM5는 3세대 모델까지 출시되며 명성을 이어갔다. 독특한 개성이나 성능적 특장점은 부족했지만, 가격 대비 풍부한 옵션과 '평범하면서도 중후한 중형세단' 특유의 멋을 내세웠다.

3세대 SM5. (사진=르노삼성)

3세대 SM5. (사진=르노삼성)

SM5는 1998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내수 약 97만대, 수출 5만대 등 총 누적 102만대가 판매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국내 등록된 SM5 대수는 1세대 모델 약 15만대를 포함해 73만50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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