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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취임 1년…DGB금융 혁신 첫발 떼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30 15:44

하이투자증권 인수 마무리…비은행 강화
지배구조 정상화 차기 은행장 육성 진행
글로벌&디지털 뱅킹 도약·수도권 공략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이 3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채용비리, 횡령 등 비도덕적 행태로 혼란스러웠던 DGB금융 구원투수로 온 김태오 회장은 조직 재정비, 체질 개선 등을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오 회장의 가장 큰 성과는 하이투자증권 인수 마무리다.

당시 하이투자증권은 2018년 1월 금감원이 서류 보완을 요청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 채용비리, 비자금 조성 등이 영향을 주면서 인수 불발 위기를 맞고 있었다. 김태오 회장은 취임 후 채용비리 관련 임직원을 정리하는 등 내부 정비에 돌입했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등 금융당국을 방문해 하이투자증권 인수 마무리에 직접 나섰다. 김태오 회장이 나서면서 9월 하이투자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됐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으로 편입되면서 대구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구은행장 선임 등 갈등 속에서도 원칙을 고수, 지배구조 정상화에 힘썼다.

은행장 선임으로 또다시 내부 진통을 겪은 DGB금융은 당시 대구은행 이사회와 행장 선임에 이견이 맞지 않아 행장 공백이 길어졌다. 김태오 회장은 임원으로 구성된 대구은행 2노조 반발 등 내풍에도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은 행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단호함을 보여줬다. 행장 공백이 길어지지 않기 위해 '주주권 발동'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의견 차이가 있는 대구은행 사외이사와 소통을 지속하며 사외이사가 추천한 행장 후보를 수용하기도 했다. '능력 중심', '성과 중심' 문화 정착을 위해 김태오 회장은 능력 없는 사람을 행장에 선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대구은행장을 겸직할 수 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히며 우려하는 권력집중 부작용이 없게 하겠다고 임직원, 이사회에 밝혔다.

김 회장의 혁신 의지를 높게 산 전현직 임원들은 김태오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파벌 중심 경영을 근절해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지역 사회에서도 김태오 회장을 지지했다.

김태오 회장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 'DGB Potential Academy'를 수립해 지주, 은행 임원 대상 행장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역 경기 악화에는 대구은행도 수도권 진출로 수익성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종합 금융 그룹으로 DGB금융을 만들기 위해 DGB금융을 '디지털&글로벌 뱅킹그룹'으로 선언하고 글로벌, 디지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글로벌 뱅킹 그룹(Digital & Global Banking group)’을 목표로 프리미엄 브랜드 출범과 이를 적용한 복합금융센터를 출범했다. 지역 금융권 최초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 피움랩은 6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뱅킹을 전면 개편한 IM뱅크, IM#(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DGB금융그룹 창립 8주년 기념식에서 “DGB금융그룹의 창립과 성장에는 지역민의 사랑이 바탕이 되었음을 알고 이를 보답하는 의미로 매 해 창립기념일을 전후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의의를 더하고 있다”며 “창립 이후 8주년, 명실상부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성을 널리 알리는 DGB가 100년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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